
뉴빌리티, 덕수궁 순찰부터 도쿄 시내 배달까지…로봇 상용 서비스 기반 ‘공간 RFM’ 전략 본격화
- 덕수궁·서울숲 순찰에서 충남대병원 물류·도쿄 시내 배달까지…하반기 자율주행 로봇 상용 서비스 영역 확대
- 한 현장의 경험을 다음 현장의 지능으로…서로 다른 공간과 임무에 적용되는 ‘공간 RFM’ 전략 본격화
- 국내외 150여 개 상용 현장, 14만 6,721km 이상 주행 경험…상용 운영으로 검증한 ‘현장 기반 피지컬 AI’가 서비스 확장의 동력
- 뉴비로 축적·검증해온 공간지능,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빌리’로…실내외 이동부터 현장 작업까지 하나의 임무로 완결

▲ 덕수궁 ‘순라봇’ 순찰 임무를 수행하는 ‘뉴비 쉴드플러스(Neubi Shield+)’ (사진=뉴빌리티)
[2026-09-01]
피지컬 AI 기업 뉴빌리티(NEUBILITY)가 덕수궁·서울숲 순찰, 충남대학교병원 건물 간 물류, 일본 도쿄 시부야 배달로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뉴빌리티는 그간 상용 현장에서 검증한 공간지능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각 현장의 환경과 임무에 맞게 적용하며, ‘공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공간 RFM)’ 기반의 서비스 확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뉴빌리티의 공간 RFM은 로봇이 공간 구조와 사람·차량·시설물의 움직임, 출입·운영 조건, 수행 임무를 하나의 맥락으로 해석해 필요한 이동과 서비스 수행 방식을 결정하는 공간지능 모델이다. 실제 서비스에서 검증한 공간지능을 새로운 현장과 임무의 조건에 맞게 적용함으로써 현장별 개발 부담을 줄이고 서비스 확장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뉴빌리티는 2023년부터 실제 서비스 현장에서 자율주행 로봇 뉴비(Neubi)를 운영해왔으며,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외 150여 개 현장에서 14만 6,721km 이상을 주행했다. 이는 지구 둘레 약 3.7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2025년 한 해에는 4만 4,638회의 로봇 서비스를 수행했다. 로봇은 주행 과정에서 5방향 카메라를 통해 RGB 영상을 수집(색상 정보를 조합해 주변 환경 촬영하는 방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깊이 정보, 노면 분할, 객체 인식, 거리 추정, 위치 추정을 포함한 6개 범주의 시각·공간 인지 데이터를 생성한다. 연간 데이터 생성량은 약 1억 4,500만 건에 달한다.
뉴빌리티는 이 같은 상용 운영 데이터와 현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기반 피지컬 AI(Field-Native Physical AI)’ 개발·운영 역량을 구축해왔으며, 이 역량이 공간 RFM의 현장 적용과 서비스 확장을 뒷받침한다.
문화유산 환경을 고려한 순찰 및 이상 상황 인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운영 중인 덕수궁 자율주행 순찰로봇 ‘순라봇’에 뉴빌리티는 주·야간 순찰과 화재·쓰러짐 등 이상 상황 감지를 지원한다. 문화유산 보존과 관람객 동선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환경에 맞게 뉴빌리티의 기존 순찰 서비스에서 검증한 자율주행·상황 인지 기술을 적용했다.
대규모 야외 공간의 보행 밀도와 환경 변화 대응
서울숲에서는 하반기 중 로봇 순찰 서비스를 통해 안전 관리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뉴빌리티는 도심 야외 환경에서 고도화해 온 경로 판단과 보행자 회피 기능을 바탕으로, 높은 보행 밀도와 임시 시설물, 날씨·시간대에 따라 주행 조건이 달라지는 대규모 공원의 운영 환경에 맞춘 순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병원 건물 간 실내외 연계 물류 운영
지난 9월 7일부터 충남대학교병원에서는 실내외 로봇 서비스로 본관과 약 400m 떨어진 대전충청권역 의료재활센터 사이의 양방향 물류 이송에 자율주행 로봇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뉴빌리티는 실내외 전환과 건물 간 이동에 필요한 공간 인식·주행 역량을 적용해 병원 물류의 자동화 범위를 실외 구간까지 확장한다.
일본 도심 환경에 맞춘 로봇 배달 실증
지난 8월 24일부터 일본 도쿄 시부야구 사사즈카 지역에서 현지 배달 플랫폼 데마에칸(Demae-can)과 자율주행 로봇 배달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뉴빌리티는 국내 도심 배달 서비스에서 축적한 보행자 대응과 경로 판단, 배송 서비스 운영 경험을 일본의 교통 체계와 배달 절차에 맞게 적용해 도쿄 도심에서의 서비스 운영에 나선다.

▲ 일본 데마에칸과 협력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뉴비 플로우(Neubi Flow)’ (사진=뉴빌리티)
강기혁 뉴빌리티 대표는 “도시는 기술의 마지막 시험장이 아니라 로봇 지능이 시작되는 곳”이라며 “뉴빌리티는 예측하기 어려운 도시에서 운영 경험을 축적하고, 기존 현장에서 해결한 문제를 다음 현장의 지능으로 전환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신규 현장들은 한 현장에서 검증한 공간지능이 서로 다른 공간과 임무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곧 공개될 빌리를 통해 실내외 이동과 현장 작업을 하나의 임무로 연결하고, 공간 RFM의 적용 범위를 더 넓은 산업 현장으로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뉴빌리티는 자율주행 로봇의 실서비스에서 검증해온 공간지능을 이달 말 실물로 처음 공개할 하이브리드 휴머노이드 ‘빌리(Billi)’로 확장한다. 빌리는 뉴비를 통해 축적한 실내외 자율주행과 공간 이해 및 인지 기술·서비스 운영 역량을 계승해, 실내외 공간을 오가며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제조, 운송, 조작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작업까지 하나의 임무로 연속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뉴빌리티는 미디어 프리뷰 행사 ‘빌리: 더 퍼스트룩(Billi: The First Look)’에서 빌리의 실물과 주요 기술,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 적용 전략을 공개할 예정이다.